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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기업탐방] 개질 수소생산 기술로 수소사회 준비하는 제이엔케이히터㈜
date 2018-12-05 hit 10856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건설 앞장


산업용 가열로 설계·공급에 이어
수소산업으로 제2전성기 도약 꿈틀

250~640㎏/day급 수소제조장치 보유
도시가스 0.37N㎥/h로 1N㎥/h 수소생산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20여년 전 석유, 화학, 가스플랜트의 중심 설비인 산업용 가열로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최근 천연가스 및 LPG 개질 수소제조장치를 통한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건설로 수소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수소산업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지난 1998년 대림엔지니어링으로부터 분사돼 현재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력 역시 세계 시장 점유율 2~3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국내외 선진기업들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산업용 가열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 에너지시장 흐름은 물론 국내 에너지산업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로 가장 자신있는 ‘수소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성과는 지난 2013년 국책과제로 진행된 ‘300N㎥/h급 천연가스 개질 수소스테이션 개발’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나타났다. 이 과제에서 제이엔케이히터는 300N㎥/h급(㎏환산 시 약 640㎏/day) 수소제조장치 제작·설치 및 통합 실증운전을 담당했다.

 

이 회사는 3년과제로 추진된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1년 3개월만에 수소제조장치 개발에 성공하여 시작품을 제작해 KIST에 설치·운영을 진행하였으나, 세종시 현장에 시제품을 설치하는데 부지 인허가 및 민원 등의 사유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중도에 과제를 중단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과제중단 및 종료라는 험난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과제 실증 수행을 통한 기술경쟁력과 경제성을 갖춘 300N㎥/h급 천연가스 개질 수소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제이엔케이히터의 개질 수소생산기술력 확보에 대한 행보는 이어졌다.

지난 2016년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되는 ‘수소차·전기차 융합스테이션 국산화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개질 수소제조장치에 대한 국산화 비율 향상에 매진하고 있어 향후 정부 일자리창출 정책기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또 한번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책과제로 27개월 내 500㎏/day급(N㎥로 환산 시 약 240N㎥/h)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제조장치 개발에 돌입한 것.

  
▲ 제이엔케이히터가 KIST에 설치 및 실증을 완료한 300N㎥h급 개질기 현장 설치 모습.

 

이 회사는 이번 과제 수행으로 확보될 500㎏/day급 수소제조장치로 창원시 수소에너지순환시스템 2단계 사업에 참여, 내년 6월부터 창원시 현지에서 수소를 생산해 관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란다.

 

제이엔케이히터 조현석 이사는 “튜브트레일러 방식의 수소충전소의 경우 유지보수비용 등 현재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반면에, 개질 방식의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의 경우 기존 수소충전소 대비 원가측면에서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며 “또한 생산된 수소 가운데 수소 일부를 인근 산업체 등 수요처에 판매를 통한 경제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제이엔케이히터는 회사가 보유한 250~640㎏/day급 수소제조장치는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가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의 수소개질기 성능지표 자료에 따르면 수소 1N㎥/h를 생산할 때 도시가스 0.37N㎥/h가 소모된다. 이에 회사 측은 250kg/day규모인 120N㎥/h의 수소를 제조하기 위해선 약 44N㎥/h의 도시가스가 사용돼, 개질 수소제조는 가스산업에서도 新산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현재 도시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제조장치 외에도 LPG용 수소제조장치를 설계하고 있으며, 안산시 팔곡동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수소제조시설에 대한 실증사업은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석 이사는 “국내 수소산업 성장과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외 관련 기업들과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해 견주함은 물론, 산업용 수소 수요처 요구에 적극 부응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엔케이히터는 바이오가스 정제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RNG(Renewal Natural Gas) 생산기술 확보 및 이를 활용한 수소 생산·저장, 연료전지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토탈솔루션을 수요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일 캐나다 지벡(Xebec)社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 제이엔케이히터가 KIST에 설치 및 실증을 완료한 300N㎥/h급 개질기 현장 설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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